중국 땅에 딸만 있는 약초 캐는 사람이 조선에 불로초가 있다는 소문을 듣고
약초를 캐기 위해 조선에 당도하여 전국을 헤매다 결국 죽게 되었는데
딸에게 후대에라도 불로초를 구하라는 유언을 하게 되었다.
아버지의 유언을 듣고 불로초를 찾아 나선 처녀는
어느 암자에서 고승을 만나 육신을 버리고 도를 깨우치는 것이
영원히 살 수 있는 길이라는 가르침을 받고 암자에 머물러 수도를 하게 되었는데
어느 날 큰절에서 고승의 가르침을 받으러 찾아온 젊은 스님을 만나
짝사랑하게 되었으나 고백하지 못하고 세월이 흘러
젊은 스님은 다시 큰절로 내려가게 되었다.
결국 처녀는 참지 못하고 큰절에 찾아가 젊은 스님에게 사랑을 고백하였으나
불자의 몸으로 여자의 사랑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말을 듣고
아버지의 유언도 이루지 못하고 사랑까지 거절당한 충격에 그 자리에서
요절하게 되었는데 그곳에서 잎이 없는 꽃이 피어 이상하게 생각하던 중
꽃이 지고 나자 잎이 자라는 것을 보고 주위 사람들이
아름다운 처녀의 이룰 수 없는 사랑을 가엽게 여겨
그 꽃을 상사화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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